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욕을 하도록 행동하고는 우리가 정말 끄떡없는지를 확인했다. 

그러나 옛날에 듣던 말들이 생각났다.

엄마는 우리에게 말했다. 

"귀여운 것들! 내 사랑! 내 행복! 금쪽같은 내 새끼들!"

우리는 이런 말들을 떠올릴 때마다 눈에 눈물이 고인다. 

이런 말들은 잊어야 한다. 이제 아무도 이런 말을 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은 우리가 간직하기에는 너무 힘겨운 것이기 때문이다. 

그래서 우리는 연습을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작했다. 

우리는 말했다. 

"귀여운 것들! 내 사랑! 난 너희를 사랑해...난 영원히 너희를 떠나지 않을 꺼야...난 너희만 사랑할꺼야...영원히...너희는 내 인생의 전부야..."

반복하다보니, 이런 말들도 차츰 그 의미를 잃고 그 말들이 주던 고통도 줄어들었다. 


아고타 크리스토프 <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중> 27페이지